‘제2의 차베스’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선 승리 “내가 당선되면 미국에게는 악몽이 될 것이다.” 그리고 얼마 후 이 말은 실현되었다. 인구가 채 1000만도 안되는 남미의 소국 볼리비아가 2005년 12월 18일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. 제2의 우고 차베스라 불리는 사회주의 운동당(MAS) 총재 에보 모랄레스가 50%가 넘는 득표를 하며 볼리비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. 모랄레스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 중간투표(남미는 총선에서 국회의원 전체를 한꺼번에 뽑지 않고 2년마다 50%씩 나누어 뽑는다)에서 상원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 실질적으로 볼리비아 국정을 장악하게 됐다. 에보 모랄레스는 볼리비아의 코카 재배 농민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미제국주의와 자본주의(신자유주의)에 정면으..